로또 1등 확률, 몸으로 느껴 보기
로또 6/45 1등 확률은 8,145,060분의 1입니다. 숫자는 알고 있어도 이게 얼마나 작은지는 잘 와닿지 않습니다. 이 글에서는 이 숫자를 눈에 보이는 크기와 시간으로 바꿔 보겠습니다.
814만 5,060은 어디서 나올까
1부터 45까지 공 45개 중에서 순서 상관없이 6개를 고르는 방법의 수입니다. 첫 번째 공은 45가지, 두 번째는 44가지… 이렇게 6개를 고르면 45×44×43×42×41×40가지인데, 같은 6개를 뽑는 순서가 720가지(6×5×4×3×2×1)이므로 이것으로 나눕니다. 그 결과가 8,145,060입니다. 한 게임은 이 중 딱 한 조합이니 1등 확률은 8,145,060분의 1이 됩니다.
종이로 쌓아 보면
A4 용지 한 장 두께를 0.1mm로 잡고 8,145,060장을 쌓으면 높이가 약 814m입니다. 롯데월드타워(555m)보다 260m쯤 더 높은 종이탑입니다. 이 탑 어딘가에 표시된 종이가 딱 한 장 있고, 눈을 가린 채 손을 넣어 한 번에 그 한 장을 뽑아야 1등입니다.
동전과 주사위로 비교하면
- 동전을 던져 23번 연속 앞면이 나올 확률은 8,388,608분의 1입니다. 로또 1등은 이보다 아주 조금 쉽습니다.
- 주사위 9개를 던져 모두 6이 나올 확률은 10,077,696분의 1입니다. 로또 1등은 이것보다도 조금 쉽습니다.
- 우리나라 인구를 약 5,100만 명으로 잡으면, 1등 확률은 전 국민 중 무작위로 고른 6명쯤 안에 내가 들어갈 확률과 비슷합니다.
시간으로 바꿔 보면
매주 5게임(5,000원)씩, 1년에 260게임을 산다고 해 봅시다. 1등을 한 번 맞히는 데 평균 약 31,327년이 걸립니다. 2002년 12월 첫 추첨부터 2026년 10월 24일 1,247회까지 한 회도 빠짐없이 1게임씩 샀더라도, 그 사이에 1등이 한 번이라도 나왔을 확률은 약 0.0153%, 6,532명 중 1명꼴입니다.
그런데 왜 매주 1등이 나올까
최근 100회(1,148회~1,247회)에는 회차마다 1등이 평균 15.5명 나왔습니다. 확률이 이렇게 낮은데도 1등이 꾸준히 나오는 것은 그만큼 많이 팔리기 때문입니다. 1등 15.5명이 나오려면 한 회에 대략 1억 2천만 게임 넘게 팔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(추정). 누군가는 반드시 맞히지만, 그 누군가가 내가 될 확률은 여전히 814만분의 1입니다.
2등부터 5등까지
| 등수 | 맞혀야 하는 것 | 확률 |
|---|---|---|
| 1등 | 6개 모두 | 1/8,145,060 |
| 2등 | 5개 + 보너스 번호 | 1/1,357,510 |
| 3등 | 5개 | 1/35,724 |
| 4등 | 4개 | 1/733 |
| 5등 | 3개 | 1/45 |
5등은 45게임에 한 번꼴이라 체감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. 4등은 733게임, 매주 1게임이면 14년에 한 번꼴입니다. 3등부터는 다시 아득해집니다.
「이번엔 될 것 같은」 느낌에 대해
로또는 매 회차 따로 추첨합니다. 지난주에 5개를 맞혀 아깝게 놓쳤다고 다음 주 확률이 올라가지 않고, 어떤 번호가 오래 안 나왔다고 곧 나올 차례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. 1, 2, 3, 4, 5, 6처럼 규칙적인 조합도 다른 어떤 조합과 확률이 똑같습니다. 이 사이트의 통계 기능은 지난 기록을 재미있게 살펴보기 위한 것이며, 다음 추첨을 예측하지 않습니다.
로또는 즐길 수 있는 만큼만 사세요. 도박 문제로 어려움이 있으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(국번 없이 1336)에서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.
내 번호가 지난 추첨에서 실제로 어땠는지는 내 고정번호 당첨 이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